개발
저는 기본적으로 웹 개발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웹 스택은
- react
- vue
- nextjs
- laravel
nextjs 를 사용하는 프로젝트에선 개발, 빌드, 배포까지 문제없이 진행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yarn dev 등 빌드 속도에서 체감이 엄청 될 줄 았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향상되진 않더군요.. 근데 사실 애초에도 느리다 라고 느낄만하지도 않기도 했고, 길어봐야 3~4초 였기 때문에 체감이 될 정도가 되려면 프로젝트 사이즈가 점점 더 커지고 빌드 베이스가 길어진다면 그땐? 체감이 될 지도?
크몽 프로젝트는 laravel 베이스로 개발이 되어 docker 가 필수적이고, 현재 도커는 silicon preview 버전이 나온 극초기 상태라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빌드 돌려보니 큰 이상은 없네요. DB 접속 DNS 관련하여 문제가 있어서 실제 개발 환경 구축엔 실패했지만, 이미 알려진 issue 로 아마 다음 버전에서 수정될듯? 합니다. 크몽에 세팅된 도커 컨테이너 구성에 대해선 상세하게 까진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컨테이너와 비교는 힘든 부분이 있긴 하네요. 솔직히 도커는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도커가 안되면 회사일은 개인 16인치 프로로 하면 되지~ 하며 구매한 건데.. 이제 걱정 없이 16인치를 판매해도 여한이 없을 듯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중인 앱개발 스택으로는
- react-native
- xcode
- android studio
를 병행하여 사용 중입니다.
vscode 캐시 속도도 대단히 빠르고 모든 앱들의 반응속도 마치 아이패스를 쓰는 것만 같은 (오바섞어)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react-native 프로젝트의 경우 xcode 와 android studio clean build 속도는 16인치 프로 고급형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유튜브 보면 막 1분 이상 더 빠르게 그러든데..)
기준: clean build
16맥북프로 고급형
ios: 285.88s
android: 229.8s
13맥북에어 고급형
ios: 260.56s
android: 213.34s
별차이가 나지 않네요. 심지어 빠릅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 369만원 VS 129만원
- 2kg vs 1.29kg
- 400도 vs 40도 (체감 온도)
- 400db vs 40db (체감 소음)
이 정도 감안하면 속도가 절반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판에 비슷하다면 절해야 할 수준인데.. 이건 뭐 맥북에어 선 넘는 거죠….
맥북
아니 반값에 내 맥북보다 성능이 비슷하다고!?
무쓸모 터치바..
키보드가 얼마나 좋아졌길래 (키감덕후)
너무 커… 너무 무거워… 너무 뜨거워… 너무 시끄러워…
터치바는 정도 영상편집 시엔 유용할 순 있어도 제 환경 패턴상 정말 쓸일이 1도 없었습니다. 뭐든지 단축키를 지정하는 습성이 있어서, 오히려 2년전 터치바 맥북을 사고 전 단축키 12개(f1~f12)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었습니다.. 터치바에도 단축키 지정이 가능하나, 눈으로 보지 않아도 손이 기억하는 그 물리 키만의 feeling이 없어서 오작동등 문제가 많아 결국 포기..
또 저는.. 외장 모니터, 외장 키보드 없이 오로지 13인치 하나로만 개발하는 것에 최적화된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16인치도 사놓고 맨날 화면 크다고 툴툴대던 놈이라..) 13인치로 작고 가벼운 맥북인데 성능까지 김왕장이면 뭐 사실 거기서 게임 끝..
다만 딱 한 가지 16인치 맥북에 비해 정말 후회한 부분은 스피커 밖에 없네요. 근데 사실 이것도 16인치가 미친 듯이 좋아서였지 에어가 못 들어줄 만큼 구린 것은 아닙니다. 16이 진짜 미쳤었죠…
아 몰라 가볍고 빠르고 안 뜨겁지만 성능도 좋은 걸로 살래
맥북 에어 SSD 512GB RAM 8GB로 최종 결정
메모리에서 고민을 좀 했는데, 정말 많은 유튜브 리뷰 영상들을 본 결론은, 8이면 충분하다! 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선 기본적으로 영상작업하시는 유튜버분들이 많으시기에 대부분의 기준 자체가 동영상 4k 인코딩시 쓰로틀에 맞춰져 있었고 사용하는 툴 자체가 하나하나가 꽤 크기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꼴랑해야 vscode가 메인이고, 시뮬레이터, 한 하루에 한두 번 xcode 빌드 정도이기 때문에 와우 정규공대 막넴 트라이 하느라 하루 28시간 돌리는 거 아니면 쓰로틀이 걸릴 일은 없을 꺼라 확신했습니다. 웹 개발하는데 브라우저에서 쓰로틀이 걸릴 정도로 성능 부하가 된다? 애초에 코드를 잘못 짠 거 아닐까? 등 여러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서 카드 결제 문자가 오더라고요.
환경
OS
저는 모든 회사 업무 + 개인적인 업무 + 개인적인 일 모두 하나의 맥북으로 다 하고 요즘 은행이나 카드 업무는 모두 앱으로 진행 가능하며(심지어 연말정산도 이젠 맥으로 가능) 이미 5년 넘게 윈도우는 ie 테스트 말곤 써본 적이 없기에 os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습니다.
메모리
저는 사용하는 모든 앱을 끄지 않고 쌓아놓습니다.
이런 식으로 종료나 전체화면, 최소화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사용하는 앱을 쌓아두고 단축키로 최상단에 바로 놓아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램 8기가로 괜찮을까? 했는데, 제 기억에 초기 맥북 사용할 때도 2015 맥북 13인치 쓸 때도 8기가로 이런 식으로 잘 사용하기에 문제없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전혀 문제는 없더군요.
- 취미영역 이상의 전문적인 4k 영상 인코딩을 자주 한다
- 4k 영상을 시도 때도 없이 본다
- 게임을 장시간 오래 한다
가 아닌 이상 8기가로 충분하다로 결론을 짓고 구매했습니다!
아! 또 추가로 한 가지 놀라운 점은..
키보드가 놀랍습니다.
사용해본 15년도 가위, 18년도 나비, 19년도 가위 맥북 키보드중 가장 느낌이 좋네요. 타닥? 뚜득? 사삭? 아무튼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키감이 너무 만족스럽네요. 키감이 정말 용맹하네요.. 2018 나비식 맥북을 1년 동안 3번 키보드 수리를 받으며.. 스트레스받던 때가 생각이..
어플
가끔 심심풀이용으로 1~2시간 정도 와우, 하스스톤, 디아3, 스타1, 스타2를 하기에 한번씩 돌려봤는데.. 제가 전문적으로 프레임레이트 측정해서 뭐 하기보다 그냥 체감적으로만 말씀드리면..
모든 게임들이 16인치와 프레임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진 차이는 단연 소음!!!!!
16인치는 역시 엄청난 소음을 보여주죠. 게임 실행 시작부터 종료 누른 뒤 30초까지는 풀파워로 도는데 무슨 소음이… 거기서 끝이냐? 그게 아니죠. 후끈한 열기가 책상 밑까지 뜨끈~ 하게 데워줍니다. 요즘 같은 겨울엔 좋겠군요. (경고: 화상주의)
하지만 에어는 팬이 없으니 소음은 당연히 아예 없고, 발열은 소문보다는 꽤 있었습니다. (충분히 만질 수 있음) 근데 뭐 이 정도야 애교..
두 번째는 제가 사용 중인 아이폰 앱입니다.
- Gmail
- Google Authenticator
- Youtube
- Youtube Music
- 신한카드
- 신한페이판
- 당근마켓
- 배달의 민족
- 모두의 주차장
- TheDayBefore
- GooglePhotos
- 쿠팡
위의 앱들을 맥북에 깔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놀랬던 점은 앱의 notification, 위젯 공유는 앱을 종료해도 여전히 반응하기 때문에 페북, instagram 알림, 배달의 민족 알림도 모두 맥북으로 옵니다 ㅎㅎ SMS문자 인증도 아이폰에서와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읽어서 인증코드가 입력되고, 앱 간의 url scheme도 잘 호출이 되어 배달의 민족 결제하기 버튼 -> isp 앱 호출 -> 배민 복귀가 앱과 완전히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게 당연하다가도 신기하네요.
회사 구글 계정상 2차인증이 필수적이라 매번 맥북으로 구글 로그인할 때마다 아이폰 Google Authenticator 앱을 켜서 2차 코드를 웹에 적어야 로그인이 가능했는데, 이젠 그냥 아이폰 없이 맥북에서 2차인증 앱을 실행하고 복붙만 하면 끝!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은행 앱이나 금융과 관련된 앱들은 navigator 정보나 device name 가지고 인증을 하는 것인지 루팅, 탈옥으로 감지하고 강제 종료되는 앱들도 많네요 (카뱅, 토스, 각종 은행앱)
의외로 신한카드 앱은 실행이 가능했습니다!
결론
- Chrome (회사, 개인, 사이드 계정 동기화, 약 15~30탭 상시 활성화)
- VSCode (extensions 약 30개, 5workspace)
- Github Desktop (7개정도 repository)
- Docker
- Sequel Pro
- xcode
- android studio
- Zepiln
- Figma
- better touch tool
- alfred4
- 구름입력기
- 포토샵
- ishot
- Notion
- 카카오톡
- 슬랙
제가 사용하는 앱 중에 70% 이상은 아직 최적화도 안된 앱입니다. 하지만 로제타 건 silicon이 건 사실 체감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포토샵의 경우 지금 silicon beta버전이라 crash 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차라리 로제타2로 번역된 옛날 포토샵을 쓰는 게 차라리 나았습니다. (심지어 느리다고는 못 느낌)
마지막으로 1주일 정도 써본바.. 총평을 해보자면 무게, 발열, 소음, 배터리, 성능 다잡은 노트북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빨리 이 노트북으로 카페가서 코딩이나 하고 싶네요.. 2021년엔 갈 수 있기를….